“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급해졌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인천삼산웓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9-70으로 패배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낙현과 섀넌 쇼터가 각각 15점을 올렸으나 막바지 불운이 겹치면서 승리를 놓쳤다.
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모두 외곽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상대에게 리바운드 허용 후 득점을 쉽게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공격을 할 때 선수들이 본인 플레이만 하다가 꼬였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마음은 좋았으나 상대의 수비를 잘 읽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공격 때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고 막는 지를 확인하고 조금 더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자랜드는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3점슛 33개를 시도해 9개를 넣는 데 그쳤다.
유 감독은 “이전까지 강상재나 이대헌 쪽에서 잘 나왔는데 최근 들어 잠잠하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며 “확률이 더 떨어지고 있다. 연습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좀 더 잡아줘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전에 잘 하던 플레이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