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0만 명이 넘는 온라인판매자가 저렴한 가격경쟁력과 빠른 배송 등을 무기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 온라인판매자들의 업무 복잡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매출이 느는 건 반가운 일이나, 수시로 관리중인 모든 쇼핑몰에 접속하여 판매금액, 일자별 정산금액과 판매수수료, 광고비 등 비용을 계산해서 자금계획을 세워야 하고 판매방식이 다양해진 소셜커머스의 경우 많으면 수백 건에 달하는 정산서를 일일이 조회하여 계약조건에 따라 정산예정금을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아예 전담직원을 고용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최근 ㈜온리원(대표 최성진)에서 출시한 ‘셀러봇캐시’는 이런 수요에 맞춰 흩어져 있는 정산예정금과 정산계좌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판매가 종료되어야 받게 되는 판매 유보금을 일자별로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는, 30여 개 온라인쇼핑몰의 정산예정금을 쇼핑몰별, 일자별, 배송단계별로 보여주고 매일 아침 알림톡을 통하여 리포트를 송부해준다. 또한 쇼핑몰판매자가 쇼핑몰에 등록한 정산금 입금계좌조회를 통해 예정된 정산금의 입금여부와 쇼핑몰로부터 정산금을 제대로 받긴 받은 건지 누락된 정산금(매출채권)은 없는지 받지 못하고 있는 정산예정금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서비스와 어떤 쇼핑몰에서 판매수수료와 광고성 수수료가 제일 높았는지 판매통계 및 반품통계 등 판매분석 자료를 제공하며, 본인의 매출채권(정산예정금) 및 재고자산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금융사가 제시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직접 선택할수 있도록 돕는다. 동종업계 매출추이, 정산예정금 조기정산 관리 팁, 미리정산 팁 등도 제공한다.
실제로 셀러봇캐시를 이용하는 한 판매자는 상대적으로 정산 받은 금액이 적다고 생각하다가 리포트를 통해 상당한 금액의 판매유보금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온라인 판매자는 “한곳에서 판매몰에서 입금된 정산금들을 매출과 비교할 수도 있다보니 자금 계획 수립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온리원 최성진 대표는 “온라인판매 관련 빅데이타를 활용하여 온라인판매자들의 자금계획수립에 가장 필요한 정산예정금과 정산계좌의 실물자산통합관리 서비스인 셀러봇캐시를 출시하게 됐다”며 “중단기적으로는 상품재고자산관리 서비스를, 장기적으로는 현재 대표자 개인신용평가에 그치고 있는 소상공기업평가 관행을 온라인판매자 전용의 소상공인 자산평가 스코어링시스템 개발을 통해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기업평가를 할 수 있는 온라인판매자 전문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