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신의 SNS에 ‘낙하산’ 인사라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밤 페이스북에 “굳이 전문성을 따지는 사람들에게 나는 19대 국회 내내 연금문제를 갖고 씨름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지난 2012년 국민연금 국가지급 보장 법안을 시작으로 2013년 기초연금법 문제점, 2014년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45% 인상 법안발의, 2015년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연금으로 시작해 연금으로 19대 국회 활동을 마무리 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느 역대 이사장도 기금전문가는 없었다.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금융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을 뿐”이라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연금전문가와 금융전문가 중 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금운용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또 “내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계기는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복지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19대 국회 4년 동안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바로 노후소득보장 분야다”며 “연금은 복지국가의 출발이자, 완성이므로 복지국가로 가려면 연금제도를 잘 설계하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민연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와관련, 페이스북 댓글에는 "‘언론은 간극과 크기, 공포와 직선본능 등 여론을 조장한다’. ‘국민연금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굳건한 연금관리 토대를 만들었다’, ‘힘차게 응원한다’ 등 지지 문구가 줄을 이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