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최근 완도 등 전국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어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환경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온에서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고 10마리 소량의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가능하며 오염된 식품·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은 2~3일 안에 호전되지만 바이러스는 2주 이상 몸속에 남아 있으면서 분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주변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
학교 등에서 집단 발생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나 음식조리·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과 물은 85도 이상에서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한다.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는 조리기구와 식기는 물론 수도꼭지와 손잡이, 책상 등 시설물을 소독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박현자 부안군 보건소장은 “가장 손쉬운 손 씻기가 식중독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통해 유행의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