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국민소득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줄듯

1인 국민소득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줄듯

2015년 이후 처음…한은 “원화가치 하락”

기사승인 2019-12-06 09:54:41

1인당 국민소득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3만3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다. 

올해는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 3분기 누적 국민총소득(1441조4400억원)은 1년 전보다 1.56% 증가했다.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이 속도로 늘어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로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는 원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부진 탓에 1년 내내 상품 수출이 감소했었다.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성장률이 명목 상 플러스(+)가 나와도 환율이 상승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 가장 크다며 2015년에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로 환산할 때 국민소득이 감소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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