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1~9월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 신용사업 순익이 줄었고 경제사업 손실 등 영향을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잠정치에 따르면 전국 2230개 상호금융조합 올해 1~9월 순이익은 1년 전보다 5024(17.2%)억원 감소한 2조4208억원이다.
이는 신용사업 순이익(3조9367억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31억원(-3.3%) 감소했고 경제사업 순손실 또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3693억원 확대됐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농협 2조1261억원, 신협 2481억원, 수협 413억원, 산림조합 53억원 등으로 모두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농협(1118개)은 신용사업 이익이 301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사업 손실이 3534억원 커져 순이익이 13.2%(3233억원) 감소했다.
신협(885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1201억원 늘어 순이익이 32.4%(1191억원) 줄었다.
수협(90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383억원, 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 손실이 175억원 늘어 순이익이 57.5%(558억원) 감소했다.
산림조합(137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48억원 늘어 순이익이 44.2%(42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이 줄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1년 전보다 0.23%p, 1.36%p 하락한 0.40%, 4.71%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3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9조5000억원(5.8%) 증가했다.
총여신은 3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조 5000억원(3.6%) 늘었다.
총수신(부채)은 45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원(6.3%)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2.00%로 지난해 말 대비 0.68%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5%로 0.63%p 올랐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47.8%p 하락한 115.1%다. 순자본비율(8.14%)은 출자금 증가 등 자본 확충으로 지난해 말 대비 0.05% 상승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