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제동거리 마른 노면 대비 최대 7.7배 증가

빙판길 제동거리 마른 노면 대비 최대 7.7배 증가

기사승인 2019-12-17 10:23:00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아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4시 40분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차량 20여대가 결빙에 의한 미끄럼 사고로 연쇄추돌하여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조향능력은 떨어져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급증하는데서 기인한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은 워낙 얇고 투명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도로에 얼음이 없는 것처럼 보여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2017년 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진행한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성 실험 결과를 보면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는 마른노면 대비 최대 7.7배까지 증가했고, 시속 30km를 초과하면 빙판길에서 차체제어가 불가능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한상윤 전북본부장은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급제동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운행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결빙구간이 많은 응달진 도로, 산길, 교량, 터널 진․출입구 및 내리막길 등을 지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3년(2016~2018년) 전북에서 발행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211건이 발생해 423명이 다치고 10명이 숨졌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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