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구당 평균 자산 4억3200만원…부채 7900만원

3월 가구당 평균 자산 4억3200만원…부채 7900만원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10억 이상 순자산 보유가구 6.8%

기사승인 2019-12-19 15:18:56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다. 50대·자영업자·자가인 가구 자산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전체 가구 절반 이상이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4억31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1억570만원·24.5%)와 실물자산(3억2621만원·75.5%)으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 43.8%, 소득 1분위는 6.1%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주로 저축을 하거나 금융자산에 투자(46.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동산을 구입(24.5%)하거나 부채상환(22.7%)용도로도 썼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91.5%)이 가장 많았고 주식(4.4%), 개인연금(2.5%) 순이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1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5755만원·72.8%)와 임대보증금(2155만원·27.2%)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 44.8%,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 4.1%를 점유했다.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57.5%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금융부채 1억10만 원, 소득 6710만원, 자산 4억7733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6.5%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6.2%로 같은 기간 0.4%p 올랐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3월 말 기준 18.3%로 지난해 보다 0.1%p 상승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p 오른 73.1%였다. 

가구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52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전체가구 중 63.2%가 3억원 미만 순자산을 보유하고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6.8%였다. 

순자산 10분위 점유율은 43.3%로 지난해 보다 1.0%p 증가했다. 순자산 지니계수는 0.597로 같은 기간 0.009 증가했다. 

소득 5분위별 순자산은 4분위와 5분위에서 지난해 보다 각각 4.0%, 3.5%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가구주가 50대인 가구에서 4억24만원,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4억38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가구 평균 소득은 5288만원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이 3781만원(64.9%), 사업소득 1177만원(20.2%), 공적이전소득 387만원(6.6%)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비중은 지난해 보다 1.1%p 증가했다. 사업소득 비중은 1.6%p 감소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3000만원 미만에서 24.5%로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가구 소득점유율은 47.2%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했다. 

소득은 40대 가구와 상용근로자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득에서 비 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729만원으로 1.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가구의 52.3%가 4000만원 미만으로 지난해 보다 0.8%p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이 1억원 이상인 가구는 8.7%로 0.2%p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주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이보다 낮은 62.8세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82.8%) 중 가구주와 배우자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는 8.6%, ‘잘 되어있지 않은 가구’는 39.6%, ‘전혀 준비가 안 된 가구’ 16.1%로 집계됐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2%, ‘부족한 가구’는 38.1%, ‘매우 부족한 가구’는 21.7%로 나타났다. 

시도별 자산과 부채소득으로는 3월말 기준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과 세종, 제주 등이었다. 2018년 기준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세종, 경기 등이었다. 

자산은 서울, 세종, 경기, 제주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들 지역은 순자산 또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채는 서울, 세종, 경기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소득은 울산을 포함한 4개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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