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유진섭 정읍시장 "더 크고 힘차게 도약하는 정읍이 될 것"

[신년인터뷰]유진섭 정읍시장 "더 크고 힘차게 도약하는 정읍이 될 것"

기사승인 2020-01-02 18:24:59


“2020년 희망찬 경자년의 새해에는 ‘시민 행복시대, 정읍 번영시대’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 하겠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7대 핵심시책을 담은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정읍시의 올해 최대 과제는 '어떻게 하면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좀 더 행복을 줄 수 있느냐'다. 특히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을 통해 올해 주요 정책들과 방향 등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시정을 맡은지 벌써 1년 반이다. 새해를 맞는 소회는.

지속적인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12만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시급한 지역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달려왔다. 시정을 신뢰하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 

-지난 한 해 의미 있는 일이 많았는데.

그렇다. ‘정읍 마케팅 원년의 해, 정감시대’를 기치를 내걸고 체류 소비형 관광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로 확정되고 무성성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킴이의 날이 전주사고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긴 지난해 6월22일로 지정되는 등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의 정신이 주목받았다. 정읍을 전국에,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원년의 해로 그 몫을 톡톡히 해냈다. 

-국가예산확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큰 힘과 열정을 보내주신 결과 5천606억 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번영하는 정읍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다. 

맞다. 이런 이유로 지역화폐 정읍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약 50억원 규모다. 지난 12월부터 유통되고 있다. 올해에는 모바일 형태도 추가 발행해 총 200억원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또한 원도심 집중 투자로 도시를 활성화 하겠다. 4년 연속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이 그 토대가 될 것이다. 총 사업비만 88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은.

정읍 대도약을 만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사람 중심의 건강한 녹색 환경 도시 조성, 좋은 일자리 창출, 포용적 복지를 통한 따뜻한 정읍 만들기, 200만 관광시대 달성, 희망 정읍농업, 미래를 여는 도시공간과 시민 소통이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사람 중심의 건강한 녹색 환경 도시 조성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전기자동차 보급, 취약층 마스크 보급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자연과 호흡하는 건강한‘숨’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자연 친화적으로 하천을 정비하고 빗물 이용시설 설치 지원과 상수도 노후 관로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맑고 깨끗한 ‘물’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도심 순환형 둘레길과 정읍천 꽃길, 생활권 도시 숲을 조성해 행복이 자라나는 풍성한‘숲’의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 말만큼 쉽지 않다. 

정읍시는 산업시설이 부족하고 재정도 많지 않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된다. 정읍시에는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있다. 연계 협력을 강화해 기술 창업을 촉진하면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성장 단계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 

-200만 관광 시대 달성은 어떻게.

내장호와 문화광장, 용산호를 아우르는 내장산 토탈랜드 조성을 통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하다.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정읍형 도시문화생태계를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법정 문화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구룡동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라벤더 단지를 활용해 라벤더 힐링 축제를 개최하고 라벤더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여기에 동학농민혁명 기념 전국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야간 마라톤인‘ᄃᆞᆯ하 레이스 대회’,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까지 다양한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을 마케팅하겠다. 

-희망농업 방안은.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업경영체등록 농가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에 연 60만 원씩 공익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촌의 미래인 청년 창업농 육성과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조성,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등 기반시설 확대로 돌아오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 정읍농산물 수출 확대와 농․특산물 가공, 창업지원,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춘 e-비지니스 유튜브 방송교육으로 농업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등 농업의 유통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구절초 향토산업육성과 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 인증 확대, 임산물 6차 산업단지 조성 등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해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막걸리 거리 조성은 무슨 말인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고민 중이다. 막걸리를 만드는데 물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읍은 물이 깨끗하다. 또 지역에 8개 막걸리 주조장이 있다. 전국에 있는 막걸리거리와 차별성, 즉 특화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막걸리 제조,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곳은 드물다. 도심지역 지중화사업이 끝나면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본다. 

-신년을 맞아 정읍시민들에게 한마디.

정읍은 당당한 미래를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정읍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두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성장 발전하는 정읍시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정읍=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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