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은 ‘환영받지 못한 손님’이었다.
윤 행장은 3일 오전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에 막혀 무산됐다.
기업은행 노조는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했다. 윤 행장은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미 노조원 수십명이 막고 선 이후였다.
노조는 전날 윤 행장이 임명되자 성명을 내고 출근저지 투쟁을 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이 현장을 모르는 ‘함량미달 인사’라며 임명을 반대해왔다.
윤 행장은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잘 듣고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