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평화통일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 무력의 과시·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동아시아 역도 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고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화해와 평화 등의 가치가 담긴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