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대웅인피온, 세계 최초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 할랄 인증 外

[제약산업] 대웅인피온, 세계 최초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 할랄 인증 外

기사승인 2020-01-13 15:16:50

◈대웅인피온이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한 빈혈치료제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됐다. 출시 6개월만에 인도네시아 EP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해왔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추산되며, 2060년에는 약 30억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이슬람 국가의 높은 인구 증가율과 시장 규모 확대로 인해 할랄시장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모든 산업군에 있어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019년 10월부터 현지에서 유통되는 모든 음식료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제품 등에 할랄 인증 여부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하는 ‘할랄제품보장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할랄 인증은 합성의약품 대비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허가 직후 할랄 인증을 위한 팀을 별도로 조직해 에포디온에 대한 할랄 인증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7년 10월 할랄 인증 신청 이후 2019년 공장 실사를 거쳐 약 2년만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웅인피온은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Caretropin)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해, 3천억원 규모의 중동 EPO 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을 공급해 전세계 많은 무슬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인피온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공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최우수 바이오제약사로 선정되는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광동제약,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 주제로 신년 워크숍=
광동제약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을 주제로 신년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동제약은 사업부별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0년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연간 목표와 실천 과제 등을 공유했다.

최성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매출액 1조원 지속 달성과 영업이익률 향상 등의 성과는 모든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역시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 달성을 위한 2대 실천 과제로 ▲수익구조 혁신 ▲경영체질 혁신을 통한 변화 선도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편한 인사시스템과 업무표준 실천 원칙의 정착을 통해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각 본부별 특화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 이번 신년 워크숍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 및 부서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영업우수 단체상에는 OTC영업부문 고대욱 등 10명, 영업우수 개인상에는 ETC사업본부 정성현 등 15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핵심가치 특별포상으로 생산본부 오태은 등 13명에게 핵심가치상이 수여됐다. 

◈메드팩토, 위암 대상 백토서팁-파클리탁셀 병용 임상 승인=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TEW-7197)’과 기존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하는 국내 제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임상 1b상을 2a상 단계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임상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되며, 내년 중 완료 예정이다.

이로써 메드팩토는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로써 ‘백토서팁’ 병용 요법의 안전성 및 예비적 유효성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임상은 1b상 18명, 2a상 36명 등 총 5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으나, 이미 진행한 1b상에서 2a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에 2a상이 곧바로 개시된다.

전이성 위선암은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위암 중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악성으로 꼽힌다. 병용 투여란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백토서팁’의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실시하는 화학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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