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김학범호에게 방심은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중국, 이란을 차례로 꺾고 일찌감치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패배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이지만 김학범호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2연승으로 끌어올린 분위기에 제동을 걸기보다 토너먼트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단 각오다,
미드필더 김동현(성남)은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2경기에서 모두 이겨 심적으로 편안할 수 있지만 선수는 항상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내일도 경기만 보고, 승리를 위해 가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다. 한국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 9승1무2패로 크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4경기만 따지면 2승2패로 팽팽하다.
2018년 이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완패했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더군다나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1승1무(조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게 패한다면 중국(2패)과 맞붙는 3위 이란(1무1패·승점 1)의 결과에 따라 자칫 2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선 한국전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JT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