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진행한 수분크림 보습력 테스트에서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미샤’(MISSHA)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16일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선정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더페이스샵 더테라피 로얄 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미샤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마몽드 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 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 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이 포함됐다.

수분크림을 바른 뒤 4시간 이 지난 후 피부 수분 함유량을 비교·평가한 결과, 총 5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 미샤, 아이오페, 키엘, 비오템 등이다. 이 중 미샤 제품은 2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품 10㎖당 가격은 최대 7.4배 차이가 났다. 이니스프리 제품은 14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오템 제품은 1만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사용감은 제품마다 달랐다. ‘화장품 인체 적용 시험 및 효력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라 30~5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수분감 테스트에서는 비오템(4.12점)이 호평을 받았다. 뒤이어 마몽드(4.1점), 빌리프(4점)가 잇따랐다. 발림성 평가에서는 마몽드(4.6점), 더페이스샵·아이오페(4.54점), 비오템(4.42점) 순이었다.

평가 제품은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내용량·착향제·법정표시사항 등 표시 기준도 준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구매 전 화장품 전성분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사용 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일 경우, 화장품 구입 전 반드시 제품에 기재·표시된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올해부터 착향제 구성 성분 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25종 성분이 일정량 초과 함유돼 있을 경우 해당 성분을 기재·표시하도록 했다. 알레르기 성분에는 ▲아밀신남알 ▲벤질알코올 ▲신나밀알코올 ▲시트랄 ▲유제놀 ▲하이드록시시트로넬알 ▲이소유제놀 ▲아밀신나밀알코올 ▲벤질살리실레이트 ▲신남알 ▲쿠마린 ▲제라니올 ▲아니스에탄올 ▲벤질신나메이트 ▲파네솔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리날룰 ▲벤질벤조에이트 ▲시트로넬롤 ▲헥실신남알 ▲리모넨 ▲메칠2-옥티노에이트 ▲알파-이소메칠이오논 ▲참나무이끼추출물 ▲나무이끼추출물 등이 포함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