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출산 병원에 후원금 100만 원 낸 중학생

16년 전 출산 병원에 후원금 100만 원 낸 중학생

기사승인 2020-01-21 22:49:01
강지수 학생 옆에는 16년 전 당시 산부인과 진료를 맡았던 김경아 과장이 앉아 있다.

16년 전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 후원금을 기탁한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강지수 학생(중학교)은 21일 생일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전주예수병원을 방문, 100만 원을 후원금으로 내놨다. 이들은 당시 진료했던 산부인과 김경아 과장과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당시 지수 학생 어머니는 임신 22주부터 자궁경부무력증으로 34주까지 입원해 안정을 취하며 누워있어야만 했다. 어머니는 "어렵게 치료를 받던 그때를 생각하면 외동딸이 건강하게 자라 중학교에 다니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후원금이 자신들처럼 힘들게 입원치료를 받는 분들을 위해 쓰이기를 희망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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