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난 평균 25만1494원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달 16부터 17일까지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90곳에서 제수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수 장만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4148원으로 가장 적었다. 일반 슈퍼마켓이 20만5727원으로 뒤를 이었고, 대형마트 24만635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4만9150원, 백화점 37만1399원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7.1%)과 과일(-3.8%)은 전년보다 값이 내렸지만, 축산물(3.1%)과 가공식품(3.2%), 채소·임산물(4%) 등은 값이 올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4.4% 떨어졌다.
설 3주 전인 1차 조사(2∼3일) 때보다는 가격이 평균 0.7% 올랐고 참조기는 16.2%나 가격이 뛰었다. 특히 참조기는 백화점(-27.1%)과 일반슈퍼(-23.5%), 전통시장(-9.0%)에서는 값이 내렸지만, SSM(21.3%)과 대형마트(22.2%)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