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 ‘우한 폐렴’ 선제대응 나선다

노원을지대병원 ‘우한 폐렴’ 선제대응 나선다

기사승인 2020-01-28 13:16:26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설 연휴가 끝나고 외래환자가 몰리기 시작하는 28일부터 대비해 설 연휴인 26일 응급센터 앞에서 선별진료소 1개소를 설치했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최근 한 달 이내 중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자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나 국가기관에서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자에 대해 병원 진입을 금지하고 선별진료소 이동 조치 및 의료진 검진을 하기로 했다.

또 감염 예방 확산과 환자 안전을 위해 입원환자의 면회를 환자 1인당 상주 보호자 1명으로 제한했다. 28일부터는 외래 진료시간에 건물별로 출입문 1개만 개방해 전체 내원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력 확인 및 체온 측정 등을 하고 있다. 병원 전 직원과 내원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은 N95마스크와 고글, 가운, 장갑 등을 착용하도록 했다.

병원은 내원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회 제한 및 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사항을 병원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유탁근 노원을지대병원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전 직원이 합심하여 신속한 대응 조치와 맞춤형 진료로 국민안심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며 “이번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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