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관내 기업들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을 내달 9일로 연장하고 있다.
인구 이동을 최대한 억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 장쑤(江蘇)성 정부는 관내 기업이 내달 9일 밤 12시까지는 업무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28일 발표했다. 상하이(上海)직할시 정부도 전날 성(省)급 행정 단위로는 처음으로 내달 9일까지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금지했다.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당초 이달 30일까지인 춘제 연휴를 내달 2일까지로 사흘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각 지방정부들이 지역 사정에 따른 독자적인 추가 연휴 연장 조치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여러 지방 교육 당국은 관내 초·중·고교 개학을 내달 17일 이후로 잠정 연기한 상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