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27득점-더햄 트리플더블’ KT,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김영환 27득점-더햄 트리플더블’ KT,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기사승인 2020-01-29 20:46:41

불꽃 튀는 득점 공방전에서 KT가 웃었다.

부산 KT는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101대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 그룹을 한 경기차로 따라갔다. 삼성은 2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김영환이 시즌 최다득점인 27점을 기록한 가운데, 앨런 더햄이 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김현민도 이날 19득점으로 KT 골밑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36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초반 KT가 앞섰으나 삼성은 미네라스가 10득점을 몰아쳤고, 문태영도 7득점을 보탰다. 1쿼터 막바지 투입된 이관희도 연속 4득점을 올렸다. KT의 추격을 견딘 삼성은 1쿼터에 25-22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2쿼터에 멀린스가 연속 6득점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삼성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미네라스가 득점력은 2쿼터에도 좀처럼 식지 않았다. 2쿼터에 8득점을 넣으며 전반전에만 18득점을 올렸다. 김동욱도 2쿼터에 7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쿼터에도 47-44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쿼터 삼성이 도망가면 KT는 뒤쫓았다. 미네라스의 손끝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2쿼터에 활약한 문태영도 득점에 가담했다. KT는 김영환과 최성모가 득점을 올렸다.

균형을 이루던 경기는 KT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새 외국 선수 더햄이 연달아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더햄은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더햄은 한희원과 김영환의 득점도 도왔다. 김영환의 연속 3점포까지 터진 KT는 3쿼터를 75-67로 마쳤다. 더햄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10점 가까이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 KT는 김영환과 김윤태가 각각 3점슛 1개를 성공시켰고, 김현민이 골밑에서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장민국이 3점슛 3방을 꽂아 추격 불씨를 태웠고, 미네라스가 연속 7득점에 성공, 3점차까지 따라갔다.

치열하던 승부는 김영환이 끝냈다. 경기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 3점포를 적중한 김영환은 1분27초 때 점프슛을 적중시키며 7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허훈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KT가 승리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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