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전(45%)보다 4%p 하락한 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6%에서 50%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1월 3주 차보다 4%p 하락한 4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매주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하지만, 1월 4주 차는 설 연휴로 조사하지 않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주 전보다 4%p 상승한 50%이며 9%는 응답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10%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4%로 1위였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인사(人事) 문제’(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5%)도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8%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무당층 부정평가는 2주 전 52%에서 58%로 6%p 올랐다.
한편 1월(2,3,5주) 통합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는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