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코로나 확진자 지난달 22~23일 강릉 방문 '방역 비상'

12번째 코로나 확진자 지난달 22~23일 강릉 방문 '방역 비상'

기사승인 2020-02-02 22:42:30

[강릉=쿠키뉴스]조병수 기자=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KTX를 이용해 강원 강릉시를 찾아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중국 남성인 12번째 코로나 확진자는 이틀간 택시를 타고 강릉시 음식점,숙박 시설, 커피숍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KTX를 타고 오후 12시59분쯤 강릉역에 도착했으며 한 시간 후인 오후 2시쯤 강릉 소재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어 택시를 이용해 오후 4시쯤 숙소인 리조트로 이동한 후 다시 나와 오후 5시쯤에 커피숍을 찾았다.

1시간 후인 오후 6시쯤에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7시쯤 숙소로 돌아와 투숙했다.

확진자는 다음날인 23일 오후 12시 30분쯤 KTX를 타고 강릉역을 출발해 오후 2시27분쯤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을 이용해 경기 부천시의 한 내과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를 대상으로 격리 조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공공장소,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확진자가 묵은 숙박 업소는 사업장 대표가 자진해 2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강릉시는 바이러스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오는 6일까지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한편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 체류하면서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19일 입국했으며 일본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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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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