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BNK 빈대인·황윤철 거취 주목

임기만료 앞둔 BNK 빈대인·황윤철 거취 주목

기사승인 2020-02-06 06:00:00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빈대인·황윤철 등 임기 끝자락에 놓인 BNK금융그룹 자회사 최고경영자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차기 회장감으로도 거론된다. 하지만 김지완 회장 연임이 유력한 만큼 자리보전에 공을 더 들일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장 최종후보를 가른다. 후보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 회장 등 5인이 명단에 올라와 있다. 이 중에는 빈 행장과 황 행장도 포함됐다. 

내부에서는 김 회장 연임을 확신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두 행장이 압축후보군에 올라와있긴 하지만 형식적인 것 같고 김 회장이 그간 경영을 잘해온 게 있어서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기 막바지인 두 행장으로서는 회장직 보다는 자리보전이 더 시급해진 상황이다. 빈 행장과 황 행장 임기는 내달 21일, 27일까지다. 행장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보여온 성과와 더불어 사업지속성이나 조직 안정을 위해서도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최근 부진해진 실적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은 22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3%나 줄었다. 1분기에는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영업수익과 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경남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분기 기준 경남은행 영업수익 규모는 400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2% 커졌다. 하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0% 넘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남은행의 경우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15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8%정도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전년도 실적 또한 두 행장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빈 행장과 황 행장은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려는 듯 최근까지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빈 행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기반 심화와 함께 채널·직원 마인드 혁신으로 삼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황 행장은 전날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등 시간을 쪼개가며 현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행장 연임에 관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도 “(실적은) 지역경기 악화로 선전을 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이번에는 개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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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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