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품은 '교육환경 특화' 아파트에 실수요자 '관심 집중'

초/중/고 품은 '교육환경 특화' 아파트에 실수요자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0-02-11 16:23:07

[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주거지 선택 시의 다양한 기준 가운데 최근 관심을 끄는 것은 '교육환경 특화'다. 취학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주거지 주변에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가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주요 학군이 밀집되어 조성된 이른바 '교육도시'는 신학기가 되면 때아닌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다.

'교육환경' 위주로 매매거래 대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물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 현재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는 전세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며, 목동 학군으로 유명한 양천구는 전세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교육환경 특화' 주거의 이 같은 인기는 각종 안전 및 치안문제에서 비롯된 불안심리가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유해환경에서 벗어난 교육환경을 갖춘 이점을 제외하고라도 학생들이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하는 것만으로 교통사고나 재해, 범죄의 노출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최근에는 단지 내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영어마을 등 다양한 교육특화시설을 들여놓는 '교육환경 특화형 아파트'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명문학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 지면서 교육환경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며 "단지 내 별도 학습관을 구축해 전문교육기관과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 혜택이 뚜렷한 단지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경남에 분양 중인 시티건설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은 주변 인프라는 물론 단지 내 율산초등학교와 모산중학교가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는 김해시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김해외국어고와 율하고가 위치해 있어 '교육 특화 단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 분양 관계자는 "김해시는 젊은 인구 및 세대수가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도시'로 타 지방도시와는 달리 학령층 자녀를 둔 3050세대의 실수요자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현재 김해 아파트 시장에서의 '교육환경 특화' 서울, 수도권 시장만큼 중요한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ukiman@kukinews.com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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