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상공인들이 군산지역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 익산, 군산, 전북 서남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14일 군산시의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건의서를 통해 “정부가 2018년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전북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가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세계 3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 군산공장마저 3개 공장 중 2곳이 생산 중단이 결정돼 대규모 실직이 예고된 상황이며 군산경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이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서 배제돼 정부지원이 중단된다면, 나락에 빠진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돼, 도민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선홍 전북상협 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인 만큼 전북도 산업경제의 중심에 있었던 군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군산의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