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서울대학교가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졸업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여정성 기획부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가운데 숙고 끝에 제74회 학위수여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 부총장은 “당초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간소하게라도 진행하고자 했지만,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졸업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 단과대학 및 전문대학원 졸업생 대표 66명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졸업식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졸업생 대표인 학과 수석 학생들만 참석하게 돼 학내에서 비판이 나왔다.

여 부총장은 이를 언급하면서 “행사를 간소화하며 참석자를 추천받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미처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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