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코로나 19’ 여파에 희망버스·대의원대회 연기

민주노총, ‘코로나 19’ 여파에 희망버스·대의원대회 연기

기사승인 2020-02-21 15:46:09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를 우려, ‘희망버스’ 등의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시민단체와 함께 마사회의 부정비리를 뿌리 뽑고 문중원 열사의 장례식을 조속하게 치루기 위해 대규모 희망버스를 준비해 왔다”며 “코로나 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22일 희망버스를 연기하고 산하 조직에 ‘연기 지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80여일째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에게 송구한 마음이지만 국가적인 비상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셨다”며 “정부도 문중원 열사의 장례식을 조속한 시일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등은 고(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마사회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는 희망버스를 준비해왔다. 고 문 기수는 지난해 11월 마사회의 비리를 폭로하는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민주노총은 희망버스 외에도 서비스연맹과 공공운수노조의 대의원대회도 연기했다. 16개 지역본부의 대의원회의 또한 연기를 추진 중이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사태가 조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방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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