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이른바 ‘안철수계’로 꼽혀온 이동섭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 입당 의사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 위중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까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 연을 맺은지 8년이 됐다”며 “안 전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김중로 의원도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다시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2%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과 합쳐 ‘반문연대’를 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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