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산업은행도 환매 중단사태를 부른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상 징후가 나오면서 타 금융사들이 판매를 중단했는데도 판매를 고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7월 3일부터 8일까지 라임펀드 37억원어치를 팔았다.
산은은 당시 라임레포플러스9M 펀드로 환매가 중단된 라임플루토-FI D-1호에 60%, 라임레포우량채권펀드에 40%를 투자한 상품을 취급했다.
문제는 판매 시기다. 금감원은 6월 라임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검찰에 라임 관계자를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이첩했다. 심지어 판매 이틀 전인 7월 1일에는 라임 불건전영업행위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산은은 이런 와중에도 펀드를 판매했던 것. 게다가 라임이 준 자료만으로 상품을 결정해 내부통제 부실도 함께 거론된다.
산은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판매할 당시에는 의혹 수준이었다”며 “라임에 문의했는데 거기에서 강력하게 해명해서 당시 기업, 농협은행이랑 같이 7월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늦게 판매한 건 맞지만 판매 규모는 타 금융사에 현저히 적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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