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 언론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용인 시민체육공원에서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 후, 11일 시드니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크게 번지고 있다며 중국축구협회 차원에서 한국 원정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나닷컴은 “24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토요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의 개막 연기를 알렸다. 중국축구협회는 3월 6일 예정된 한국 원정에 반대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만약 한국 원정을 가게 되면, (2차전이 벌어지게 될) 호주로 다시 돌아가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인들에 대한 강력한 입국 금지 혹은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중국인 입국 금지 기간을 설정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나닷컴은 “호주 정부의 중국인 입국 금지 정책에 따르면, 같은 정책이 한국에도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가 현재 한국 선수단의 입국을 막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호주에서 두 경기를 치르게 되면 양 팀 모두에게 공평하다”라고 차선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