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오리온과 현대모비스가 처음 맞붙는다.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KBL이 2주 간의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를 재개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당분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것은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다.
올 시즌 양 팀의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게 나지 않아 이번 대결 역시 박빙의 경기가 예상된다.
휴식기 동안 양 팀 모두 큰 변화가 있었다.
오리온은 감독이 바뀌었다. 지난 19일 오리온을 9년간 이끈 추일승 전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추 전 감독을 대신해 김병철 수석코치가 올 시즌까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김 감독 대행은 오리온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대 모비스전이 그의 감독 데뷔전이다.
오리온은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현재 5연패 중이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대행의 지휘 아래 오리온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최진수도 돌아와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휴식기 이전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차로 쫓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 승리를 최대한 쌓는다면 6강 진입도 여전히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는 에메카 오카포의 교체 외국선수로 합류한 레지 윌리엄스가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다.
윌리엄스는 198㎝의 장신 포워드로, 슈팅력이 준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레지가 타짜 기질이 있다. 내외곽 모두 공격할 수 있고, 패스도 잘 본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이종현도 이날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빅맨진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이종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종현은 현재 D리그 경기를 2번 소화했다. 마지막 D리그 일정은 소화하지 않았고, 대신해 1군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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