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캄보디아 대법원이 예금보험공사 손을 들어주면서 부산저축은행 부실로 촉발된 캄코시티 정상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결과를 얻기까지 국회의 진심어린 노력이 있었다.
예보는 27일 부산저축은행 예금 피해자 보상액이 걸린 주식반환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3만800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구제하는데 가장 핵심재판으로 평가된다. 다만 항소심에서 패소하고 재판이 연기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 승소를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힘을 보탠 이가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다.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캄보디아로 출국해 재판을 참관하고 현지 언론사들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재판 부당함과 우리나라 피해자 현실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해 9월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김영춘·김해영·박재호·윤준호·최인호)과 함께 당정협의를 열고 국무조정실·외교부·금융위원회·검찰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구성해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의채널을 만들도록 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이라도 올바른 결과 나와 다행이다”며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 구제를 위해 사업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과 함께 저축은행 예금 피해자들 피해를 최대한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