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에서 대량으로 확진이 나타난 대구·경북지역은 코로나19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됐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코로나19 특별관리 지역에 사는 차주들은 은행에 들르지 않고 전화로도 대출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신규자금 3조원을 풀기로 했다.
다음은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문답.
은행 신규대출 3조2000억원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주는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지원을 원할 경우 은행영업점에 들러 매출감소 등 피해사실을 제시해야 한다. 은행권 내부 절차를 거쳐 신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2월 7일 발표한 지원 방안과 차이점은
상황변화에 맞게 지원규모와 범위를 조정했다. 이번 방안으로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기관도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대출 만기연장을 하기로 했는데 모든 소상공인이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 지원받을 수 있나
코로나19로 자금애로가 발생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사유, 예를 들어 원리금 연체·자본잠식·전년대비 매출액 큰 폭 감소, 휴·폐업 등이 발생한 경우 지원을 받기 어렵다.
막상 은행 창구에 가면 지원을 받기 어렵다던데
금융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현장에 직접 나가 상황을 파악하고 금융회사에 협조를 구하겠다.
내달 2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현장지원반을 함께 운영하면서 일선 창구에서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는지 점검하겠다. 3월 첫째 주로 예정된 5대 금융지주회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도 금융권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이 부실화될 위험이 있는데 금융회사 직원들이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유인이 있나
정부는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공급을 늘려 금융회사 부담이 최대한 경감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만 민간 금융회사들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주요 고객인 만큼 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때 금융권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모든 금융권에 금융회사 일선 직원들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도록 면책제도를 안내하는 공문을 지난 18일 발송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 경영평가 시 피해기업 지원 실적이 반영되도록 하는 유인체계도 정비하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재 지원 대책으로 충분하며 자금수요 보다 지원규모가 작지 않나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입은 중기·소상공인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수단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책이 피해기업에게 신속히 집행되도록 정책금융기관을 독려하겠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전개양상과 기업자금 애로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
가장 큰 어려움은 매출감소로 인한 손해가 누적되는 것인데 대출확대로 빚만 느는 건 아닌지
소상공인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현재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가 당면 과제인 만큼 유동성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어려움을 감안해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 금융회사는 만기연장을 주저할 텐데 어떻게 가능한지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입는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도 중기·소상공인 특별자금 대출 3조2000억 원 등을 통해 거래기업과 지역경제를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객이 없다면 금융회사 영업기반도 존재할 수 없고 고객들의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해소해주는 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회사도 도움이다. 금융사도 이런 인식 하에 지원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연체 증가 등 우려가 높은데 추가 대책이 있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으로 중소기업 피해규모 등을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 특히 중소기업 자금애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초저금리 대출, P-CBO 발행, 한국은행 금융 중개지원 대출 한도 증액 등 대책을 마련했다.
관광·외식 등 어려움 겪는 업종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지난 17일 관광·외식업계 등 피해가 심한 업종을 돕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책 마련보다 현장집행이 더 중요한 만큼 일선 현장에서 지원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방안을 조치하겠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특단 지원방안은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특별 관리지역은 은행권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에 있어 전화신청 등 비대면 심사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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