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김민희 포옹

홍상수,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김민희 포옹

홍상수,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김민희 포옹

기사승인 2020-03-01 07:03:46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홍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는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민희와 배우 서영화가 자리에서일어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딸도아닌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와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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