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검사 시기와 방법, 장소는 논의 중이다.
신천지는 같은 날 ‘정치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신천지가 교인 수를 속이거나 협조하지 않는 것과 관련 고발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고의로 신도 명단을 누락, 제출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어겼다는 혐의다. 대구시는 대구교회에서 누락된 1983명의 명단을 추가 확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총회장을 체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SNS를 통해 “이 총회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즉각 문제해결에 나서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고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울시는 이미 예고한 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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