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달러화 기준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3만2047달러로 1년 전(3만3434달러)보다 4.1%(1387달러) 줄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735만6000원으로 1.5% 늘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2.0%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GDP는 3분기 보다 1.3% 성장해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0.3%p)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에 설비투자(1.8%p)와 건설투자(0.7%p), 민간소비(+0.2%p) 등은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 성장했다. 미달러화 기준 명목 GDP는 환율상승(연평균 5.9%)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6% 줄어든 1조6420억달러를 기록했다. 

명목 성장률은 98년 외환위기(-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실질 GNI는 실질 GDP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0.3%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배 이상 늘면서 명목 GDP 보다 높은 1.7% 증가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0.9%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는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하락했다. 

총저축률은 34.6%로 1년 전보다 1.2%p 하락했다. 2012년(34.5%)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총투자율은 1년 전보다 0.4%p 낮은 3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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