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온라인쇼핑을 통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6%(1조6676억원) 증가한 총 12조3906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월 2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1월에 온라인쇼핑에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타'의 거래액은 총 4428억원에 달해 1년 전보다 57.0%(1608억원), 전월보다 65.8%(1758억원)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57.0%)은 미세먼지가 심각해 마스크 판매가 급증한 2018년 3월(57.8%)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생활용품은 온라인에서 총 9927억원어치가 거래돼 1년 전보다 22.2%(1806억원), 전월보다 9.8%(885억원) 늘었다. 이는 손 세정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화장품은 1년 전보다는 25.4%(2282억원)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5.3%(637억원) 줄었다.
이는 중국인 여행객(유커)이 급감하면서 온라인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한편 1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설 연휴로 배송일수가 줄어들고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의복 판매가 줄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11월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852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월 12조6826억원, 1월 12조3906억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18.6%, 1월 15.6%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음식서비스(69.3%), 화장품(25.4%), 음·식료품(19.1%) 등에서 많이 늘고, 의복(-3.5%), 컴퓨터 및 주변기기(-1.5%) 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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