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후 첫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 연임을 확정한다. 주주들에게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우리은행 명동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우리금융은 이날 ▲결산배당 등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건을 결의한다. 주요안건은 이사 선임이다.
손태승 회장과 이원덕 부사장은 사내이사 후보다. 두 후보 모두 어려움 없이 선임될 전망이다.
특히 손 회장은 지주사 체제 구축과 역대 최고실적 달성이라는 공로에 따라 지난해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단독 추천된 바 있다.
아울러 대만 푸본생명이 추천한 첨문악 전 푸본은행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푸본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매입한 과점주주다.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 온 비상임이사는 임기가 끝난 관계로 김홍태 이사로 교체된다.
우리금융은 앞서 3일 주총 전 소집한 이사회에서 정한대로 결산배당을 주당 700원에 결의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업은행 주총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소집공고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는 특별한 안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수준은 수익이 줄면서 지난해 수준(690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줄면서 1년 전보다 8%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당초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주총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양사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주주 입회도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회의장 내부를 미리 방역하고 입구에는 열 감지기과 손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회의장 감염에 대비해 대체장소도 확보해뒀다. 기업은행도 주총 당일 방역과 함께 세정제 등을 비치해 주주 안전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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