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콘퍼런스콜 원격 회의에서 “한국의 신속한 진단역량과 확진자 조기발견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선제방역 대응, 막대한 검진 실시, 투명한 정보공개 사례는 향후 감염병 대응과 역량 제고를 위한 좋은 선도적 모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방역대응 자가진단 앱과 확진자 동선 지도 개발, 드라이브스루(Drive thru)식 선별 검사 등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의심환자 조기발견과 집중적 역학조사, 확진환자 조기 치료 등에 역점을 두고 선제대응과 정보 투명공개 원칙 아래 총력 대응 중이다. 확진자 수가 5300명 수준이나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그 자리에서 20조원 규모 재정·세제·금융 종합패키지 대책과 11조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현황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약 32조원 규모, 국내총생산 1.7%에 해당하는 강력하고 과감한 대책을 추진하는 셈”이라며 “추가대책도 신속히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국제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글로벌 리스크"라며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회원국 중심으로 글로벌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폴리시믹스(정책조합)로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상 상황인 만큼 특단 대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