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뢰도 상승, 청와대는 하락…왜 그럴까

질본 신뢰도 상승, 청와대는 하락…왜 그럴까

기사승인 2020-03-05 19:36:57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4일 발표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민 인식 2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본에 대해 국민들은 81.8%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19일 1차 조사 때(74.8%)보다 6.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청와대 신뢰도는 49.5%로 1차 조사 당시(57.6%)보다 8.1%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정부의 위기대응 평가에 대해선 57.0%가 ‘긍정’, 43.0%는 ‘부정’ 평가를 내놨다. 이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등에 난색을 나타낸 청와대에 대한 불신은 커졌지만, 현장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질본 등에 대해서는 신뢰가 올라간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구체적인 영역별 위기대응 평가조사 결과, 검역·방역 등 현장 대응 분야에선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차 조사보다 각각 8.1%포인트, 14.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부처 간 의견 조정(39.4%) △지자체와의 의견 조정(39.8%) △언론 대응(31.4%) △대국민 위기소통(37.4%·이상 긍정) 등 정부의 조정·소통 능력은 모두 50.0%를 밑돌았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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