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한국발 입국자 제한으로 교역·투자 제약 가능성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가 많아지는 현상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와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일본 등 43개국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 강화·격리조치에 나선 국가는 중국, 영국 등 57개국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파고는 당장 수출·수주·투자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와 투자 협력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민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이 내달 6일 시행하는 교역 상대국 정부 개입에 의한 환율 저평가 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법령과 관련해는 “그 어떤 가능성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불가피하게 연기된 한러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세 도입 ▲글로벌 신 통상규범 논 등 다자적 국제논의에도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밖에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열리면 일본 정부가 규제조치 원상회복을 위한 행동과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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