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최근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교통체증 해소와 나아가서 지역경제활성화,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최근 개발되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 등 이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비전 2030’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은 물론 강원권까지 서울 접근성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어려운 지역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해 개통된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인근 지역 거래량도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 현황은 꾸준히 상승했다. 3년간(16년~18년) 아파트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6년에 1만3323건, 2017년에는 2만4261건, 2018년에는 2만7556건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광역교통 2030’계획에 서울도시철도 5호선, 김포 연장선(김포 한강선)과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안이 반영돼 가격상승률 등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확인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112.63대 1과 11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GTX B노선 송도 (예정) 등 화두로 떠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켜주는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며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뿐만 아니라 실거주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는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이 들어오는 검단신도시, GTX 노선이 들어오는 양주 옥정 신도시 등이 있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43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평형대다. 단지는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예정),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검단~태리 간 도로(2021년 개통예정)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계양천 조망이 가능하며 계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도 이용이 편리하다.
제일건설은 양주와 파주에서 신규 공급을 계획 중이다. 우선 양주 옥정신도시에 공급이 예정돼 있는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는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총 24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신설을 앞둔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이 인접하며,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