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이덴트가 마스크 수급 대책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해당업체와 잘 협의해 적정 가격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6일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날 낮 12시 현재 전체 131개 마스크 생산업체 중 125개사, 95.4%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계약협상 과정을 가속화해 최대한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적 물량 확보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업체의 적극적 협조와 헌신에 감사한다"며 "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 제고 등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고, 지급단가도 기준가격 이상 지원하고, 주말·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매입가격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전날 임시국무회의에서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하고, 수출은 아예 금지한 바 있다.
이덴트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단가를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는데도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를 해왔고 일일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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