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본 떼야 아이 마스크 사는데” 정부24 사이트 접속 폭주

“등본 떼야 아이 마스크 사는데” 정부24 사이트 접속 폭주

기사승인 2020-03-09 12:06:05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정부 민원 처리 사이트인 ‘정부24’에 마스크 대리구매 관련 주민등록등본을 떼기 위한 접속자가 몰리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9일 정부24 홈페이지에는 “사용량 급증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음을 양해해달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등초본은 민원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주민등록등초본을 떼기 위한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요일별로 구매토록 하는 마스크 5부제는 이날부터 실시됐다. 매주 인당 마스크 2매씩 구매 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한 본인이 아니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 한다. 

다만 정부는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노인의 마스크 대리 구매를 허가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 458만명과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명이 대상이다.

대리구매자는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병기된 주민등록등본과 대리구매자의 공인신분증을 약국 등에 제시해야 한다. 주민등록등본에는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돼 있어야 한다. 

이날 온라인에는 접속 폭주로 인한 불만이 게재되기도 했다. 일부 맘카페 등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 넘도록 등본 한 장을 뽑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마스크 사기 너무 힘들다” 등의 성토가 일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