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태국서 실세 차관 측근 2억 장 사재기 의혹 논란

‘마스크 부족’ 태국서 실세 차관 측근 2억 장 사재기 의혹 논란

기사승인 2020-03-10 10:58:4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마스크 부족 상태가 심각한 태국에서 실세 차관의 측근이 엄청난 물량의 마스크를 사재기해 몰래 팔아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마낫 프롬파오 농업부 차관의 측근이 마스크 2억 장을 사재기한 뒤 중국에 이를 팔아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전날 온라인에서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왜 태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지를 추적하겠다며 나선 한 네티즌이 태국인 남성의 SNS에서 가져온 사진과 동영상이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달 20일 타마낫 차관 측근이 이 남성 및 중국인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엄지를 치켜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당시 사진에 “형제들과 함께 여기에서 마스크 사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당신의 요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고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전했다. 

태국 생산 제품이라는 표시가 있는 마스크 상자들의 모습도 올라왔다. 그는 또 “마스크 물량은 충분하다”면서 정부가 판매하는 가격인 개당 2.5밧(약 95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 개당 14밧(약 535원)에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남성 페이스북 계정은 닫힌 상태다.

여론이 들끓자 해당 남성은 "수요가 많은 마스크가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해 자랑하고 싶었다"며 “돈이 없어 사지 못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일 뿐, 마스크가 누구 것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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