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마스크 2만여 매 무료 배부

강원 고성군, 마스크 2만여 매 무료 배부

기사승인 2020-03-10 18:55:31

[고성=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고성군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아동·복지시설 근무자를 비롯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2만 여매를 무료 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성군은 지난달 22일 인근 시군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관내 감염확산 원천 차단를 위해 각종 공공시설과 관광지,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긴급 방역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보급을 시작했다.

먼저 지난달 24일에는 1회용 마스크 1550매를 지역 내 요양 시설과 자활센터 등 17개 시설에 배부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어린이집 9곳 174명에게 1인 7매씩 보건용 KF94 마스크 1150매를,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758명에게 1인 7매씩 1회용 마스크 5306매를 지급했다.

또 지난 4일과 5일에는 감염 위험이 높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001명에게 1인 10매씩 보건용 KF94 마스크 총 1만10매를 ·면 공무원들이 직접 기초생활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아울러  9~10일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 884명에게 1인 5매씩 보건용 KF94 마스크 4420매를 직원들과 마을 이장이 함께 가구를 방문해 전달한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해 마스크 추가 구매 등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스크 4만매의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신부에게 마스크 3매씩 배부하고 차후 체온계를 확보해 1개씩 전달 할 예정이다. 

임신부가 보건소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가족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를 갖고 가족이 보건소를 방문해 대신 수령할 수 있다.

문영준 군수권한대행은 "최근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고위험 취약계층 등이 마스크 구매에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우선 마스크를 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니 군민도 인내심을 갖고 슬기롭게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하나된 힘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5일부터 관내 주둔 육군 제22사단과 합동 특별방역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22사단은 지난 5일부터 제독차 2대로 시군경계 주요 도로와 간성읍 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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