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49만명…실업률 7년만 최저

2월 취업자 49만명…실업률 7년만 최저

기사승인 2020-03-11 17:50:5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2월 실업률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2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2월 취업자는 서비스업 증가세 지속과 제조업 증가폭 확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15~64세 2월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2월 고용률은 통계를 작성한 89년 2월(55.9%)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2개월만인 지난 1월(8000명) 증가로 전환됐다. 

2월(3만4000명) 들어서는 증가폭이 커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투자 부진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감소 전환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1월 46만8000명에서 2월 38만2000명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령화, 재정일자리사업 등으로 보건복지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업 취업 증가세는 둔화됐다. 

예술스포츠여가업(6만9000명→5만6000명)과 시설관리업(6만9000명→5만6000명)은 증가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 

교육업은 7000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전환됐다. 

반대로 실업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년 전보다 0.6%p 낮은 4.1%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월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체인구가 31만6000명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은 4만9000명 감소로 전환됐다. 인구 감소폭이 커지고 숙박음식업·시설관리업이 둔화된 이유에서다. 

청년층 고용률은 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하며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2월 기준 청년층 고용률은 2007년 이래 최대치다. 

반대로 청년층 실업률과 확장실업률은 각각 0.5%p, 1.3%p 하락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용시장 영향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면서 고용시장 피해 최소화와 경기고용 회복을 위해 추경예산 등 모든 정책적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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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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