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값 '5조' 이베이코리아 매각설…韓법인 "본사 전달 받은 바 없어"

몸 값 '5조' 이베이코리아 매각설…韓법인 "본사 전달 받은 바 없어"

기사승인 2020-03-11 16:50:17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옥션과 G마켓을 운영중인 이베이코리아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이커머스 업게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한국 법인인 이베이코리아 보유 지분 100%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가격으로는 약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약 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중 흔치 않게 흑자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해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MBK 등 사모펀드 등이 인수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베이 본사의 사업 구조조정이 매각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베이 본사는 현재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초부터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공격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지난해부터 투자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측은 매각설에 대해 "현재까지 본사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은 없다"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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