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다들 깨끗하게 완치돼서 돌아가면 좋겠어요.” 시민단체들은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의료원 곳곳에 게시하며 대구 확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의료원은 총 65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11일부터 코로나19 대구 경증 확진환자 21명을 이송하고 12일에 30명을 추가 이송한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과 맘카페에서는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며 막연한 불안감보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병열 고죽동 9통장은 “황죽마을은 의료원과 최근접한 마을로 마음은 불안하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어 환영 현수막으로 응원하고, 아픔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 차원에서 차단 및 방역에만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례 남원보건소장은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송계획에 따라 1주일 전부터 의료원 실외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불안요소를 잠식시키기 위해 상황종료 시까지 의료진들도 병동과 기숙사를 활용해 의료원 내 거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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