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쾌유 응원 분위기 물씬'···코로나 19 대구확진자 남원의료원 이송

'주민들 쾌유 응원 분위기 물씬'···코로나 19 대구확진자 남원의료원 이송

기사승인 2020-03-11 17:55:09
새마을운동 남원지회 가족일동이 현수막을 걸고 대구 확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남원=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다들 깨끗하게 완치돼서 돌아가면 좋겠어요.” 시민단체들은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의료원 곳곳에 게시하며 대구 확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의료원은 총 65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11일부터 코로나19 대구 경증 확진환자 21명을 이송하고 12일에 30명을 추가 이송한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과 맘카페에서는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며 막연한 불안감보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병열 고죽동 9통장은 “황죽마을은 의료원과 최근접한 마을로 마음은 불안하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어 환영 현수막으로 응원하고, 아픔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 차원에서 차단 및 방역에만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례 남원보건소장은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송계획에 따라 1주일 전부터 의료원 실외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불안요소를 잠식시키기 위해 상황종료 시까지 의료진들도 병동과 기숙사를 활용해 의료원 내 거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