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오는 14일 창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창립행사는 물론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집회와 모임은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며 “코로나 사태 종식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성도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지난 1984년 3월14일 교주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의해 창립됐다. 매년 3월14일즈음 대규모 창립 기념 예배를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오는 14일에도 창립 기념 행사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지난달부터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지난 12일부터 자가격리 해제된 대구·경북 신천지 신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신천지 측은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 및 집회를 금지한다”며 “집단 이용시설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대구시와 경찰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지했다”고 강조했다.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 차원의 징계도 약속됐다.
신천지 측은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창립일인 14일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 시도가 없는지 경찰과 협조하에 모니터링 중”이라며 “만약 모임과 집회를 금지한 행정명령을 어길 시에는 법에 따라 엄벌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979명이다. 이 중 67명이 사망했다. 510명은 격리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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