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개장 전 긴급회의 소집…‘공매도 금지’ 단행할듯

은성수, 개장 전 긴급회의 소집…‘공매도 금지’ 단행할듯

기사승인 2020-03-13 13:49:00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3일 개장 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시장안정 정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등이 거론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폭락장이 연출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이를 두고 금융위가 조만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단행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854억원으로 지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공매도 거래는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주식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03조5000억원 중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약 65조원으로 62.8%, 기관 투자자는 37조3000억원으로 36.1%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1.1%에 그쳤다. 

공매도는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고 개인 투자자는 소외돼 불공정 논란이 이어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공매도를 금지한 적이 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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